내가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
나에게도 천방지축 10대, 찬란한 20대, 치열한 30대가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40대..
20대에는 나도 매일 일기를 썼었다. 오늘 있었던 일과 나의 생각,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등을 깨알같이 적어놨었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직장인으로 엄마 혹은 주부로 소소한 일들을 해나가다 보면 일기를 쓴다는 것이 사치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60대의 내가 40대의 나를 되돌아봤을 때 남아있는 것이 오직 기억뿐일 수도 있다는 생각.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점차 흐려지기 마련이니, 죽을 때쯤(물론 60보다는 더 살 생각이다.) 나는 희미한 기억에 의지하고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나의 하루하루를 , 나의 느낌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하는 것을 눈에 보이는 아이의 성장을 통해서만 느끼는 지금,
나의 흘러가는 하루를 붙잡아두고 싶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이지만, 소소한 기록을 통해 나의 일상을 붙잡아 두고 싶다.
20대의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40대의 나이지만, 60대의 나는 40대의 나를 또렷이 기억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