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라고 쓰고 '철없다'라고 말한다.]

프롤로그

by Jay D


첫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다면, '낭만'을 꿈꾸고 계시거나, 혹은 어떤 엉뚱한 소리를 하려는지 궁금해 들어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낭만'이 깃든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제 소개글에도 적었듯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진을 찍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아름다움을 쫓아 별처럼 쏟아지는 시간을 '낭비하고, 누구도 읽지 않아도 괜찮을 종이 위에 마음껏 문장을 흩뿌리는 일을 사랑합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무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효율과 생산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세상의 기준에서 본다면, 제 삶의 방식은 조금 다른 길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남들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일, 미래가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 길, '그래서 그걸로 어떻게 먹고살래?'라는 질문은 이제 제게 너무나 익숙한 물음이 되었지만, 여전히 저는 그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곤 합니다.


그럼에도 제게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가 꾸었던 꿈들, 그리고 겉보기엔 그저 무의미해 보였던 시간들이 비록 당장의 뚜렷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저는 그 찬란했던 과정 속에서, 혹은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발견되는 '신의 섭리' 안에서 '저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이 모든 것을 두고 '철없다'라고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저는 기꺼이 이것을 '낭만'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아직 '작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글을 쓸 수 있음은 커다란 감사입니다. 삶의 슬픔과 기쁨,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저의 솔직한 여정을 글로써 여러분께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