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실력은 글을 읽는 데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조어 능력이 뛰어나게 발달했다. 한문 공부를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이 허황된 선전만은 아닌 듯하다. 글을 빨리 이해하고 잘 쓴다는 것은 머리가 좋다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후로 단어 사용이 폭이 넓어졌고 상황에 맞는 비유적 표현법이 좋아졌으며 논리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한문 공부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해명 지음,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교육학 교수가 20년 동안 실천한 엘리트 교육법
어른들이 참여하는 논어 읽는 달빛서당에서는
나도 공부하고 학인들도 참고로 할 겸
논어 문장을 중국어로 암송한 영상을 계속 만들었다.
또한 논어 관련 중국어 원문 자료로 배움과 영감을 많이 얻는다.
준비하고 있는 11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소학을 토대로 선조들이 새롭게 만들어낸
우리 전통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사자소학을 어린이 달빛서당에서 할 때는
중국어를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명심보감을 배우자
현재 중국어에서 쓰이는 문장도 나오고
노래 같은 중국어 발음도 함께 익히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이 무언가를 배울 때
노래로 배우면 좋은데
그 노래가 중국어 성조와 발음이 될 수 있겠다.
우선 우리 집 어린이에게 물어보니 중국어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지난 싱가포르 여행에서
중국 친구랑 놀게 되었는데
중국어를 하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인공지능이 통번역을 돕는 시대에
어떤 외국어를 익히는 것은 운동이나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몸으로 숙달의 경험을 쌓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시킨다고 믿고 있다.
또한 외국어를 통해 자기 생각의 바탕이 되는
모국어를 새롭게 대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한자, 한문으로 된 고전을 읽는 학인들에게
더 재밌고 유용한 공부하는 방법으로
중국어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생각을 모으는 중이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건 그런거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생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