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한말글살이를 하면서 '한말글'을 갈닦아야

김두루한(참배움연구소장)

나라다운 나라의 올바른 한말글살이란


한말글살이란 무엇일까? 한말로 말하고 들으며 한글로 쓰고 읽는 말글살이를 말하리라.

한글날은 그저 한글로 쓰는 일일까? 왜 이렇게 길거리며 배움책이며 신문방송 말글이 지저분하고 역겨울 정도로 빌린말과 어려운 말로 범벅이란 말인가? 쉬운 말과 글로 쓰지 않으면서 ‘한글날’로 하루를 쉬면서까지 하루뿐인 나라잔치를 펼치면 뭘 할까?

아침에 마을 도서관에 오면서 우리 마을 높배움터(고등학교)에 걸어놓은 펼침막을 보았다. '언어폭력예방주간'이나 2018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의 날'이라 적혀 있었다. 그냥 지나칠 일일까?


언어폭력예방주간.jpg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의 날.jpg


초, 중, 고등, 대학의 학교에서는 ‘국어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나


글쎄, 이른바 ‘국어생활’이니 굳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어’는 ‘우리나라의 언어’나 한 나라의 국민이 사용하는 말’이라 풀이한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의 ‘사전 풀이’ 수준으로는. 또 국어는 한 나라에서 공용어(共用語)로 인정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언어, 즉 국가어(國家語,national language) 정도 풀이에 그친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엮은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 수준에서는. 국어교육이라 하여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기능과 가치, 이해, 표현, 태도 등을 가르치는 교과목으로 다루는 수준에서는.

그래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 중, 고등, 대학교에서 펼치는 ‘가르침(교육)’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이는 것이라 하겠다. 이른바 초, 중, 고등, 대학의 학교에서 펼치는 바탕배움이며 가온배움, 높배움, 큰배움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이것이 올바른 한말글살이이며 한말글배움일까


하지만 도대체 이것이 올바른 한말글살이일까?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당장 위에서 옮겨 놓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기능과 가치, 이해, 표현, 태도 등”을 제대로 가르쳤다고 할 수 있는가? 교과서에서는 무엇을 ‘국어’라 하기에 ‘언어폭력예방주간’이라 쓴단 말인가? 가치, 이해, 표현, 태도에서 비추어 볼 때 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나 셈하기라 하지 않고 화법, 작문, 독서, 수학으로 적어 써야 하는가? 또 공부 시간에 배운 것이라 하더라도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일단 제쳐 놓는 일이 없는가? 게다가 어찌 시험 보는 까닭이 ‘자리나 등급 매기기’에 그친단 말인가?


'고운말을 쓰자'이고 '솜씨꾼에게 듣는다'는 말이 아닌가


참말로 오늘날 한국 사람들이 제 말과 글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가? 조선 세종 이도님이 ‘훈민정음’ 머리말에서 밝힌 뜻을 제대로 이어받고 살리는 길은 무엇일까? 참배움연구소 회원들인 우리 스스로가 해 온 한말글살이를 제대로 짚어보자. 한말글살이의 올바른 길을 어느 정도로 묻고 있는지를. 물음에서 비롯하는 배움에 길이 있다면서 한말글배움의 바탕과 가온, 높배움, 큰배움에 이르기까지.

'언어폭력예방주간'의 ‘언어폭력’이 ‘욕’이나 ‘거친말’,‘무시하는 말’이라면 고운말, 바른말을 쓰자는 뜻이 아닌가? ‘전문직업인만남의 날'이 ’전문가‘나 ‘장인’,‘프로’를 만나는 날이라면 ‘**솜씨꾼‘에게 듣는다라 말할 순 없을까? 일찍이 한힌샘 주시경은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하지 않았던가?

4351(2018).10.14.(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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