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리로 바라본 생각의 본질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수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생각이 많은 내가 문제는 아닌지, 왜 이렇게 괴로운지 묻게 됩니다. 그러나 생각이 많다는 사실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생각이 드는 것 자체는 본능과 기질, 그리고 성향과 성격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근원을 따라가 보면 결국 하나의 목적에 닿습니다. 바로 생존입니다.
기질과 성향은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위 세대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형성되어 내려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질과 성향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잡념, 오만가지 생각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생각들은 개인에게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존에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각이 많아 괴롭다고 해서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기거나 문제 있는 존재로 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생각이 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억누르거나, 없애려 하거나, 드는 것 자체를 문제 삼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떠오르는 것이기에,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습니다. 생각을 통제하려는 시도 자체가 또 다른 괴로움을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각을 다스리는 첫 번째 태도입니다.
생각이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 작동하는 자연스러운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문제로 삼는 순간 괴로움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