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의 균형과 대물림

정서, 물질, 육체의 균형 속에서 마주하는 첫 번째 주제

by 두루박

삶에서 균형은 본질적인 과제이지만, 그것을 완벽하게 이루는 일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영역의 균형을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방식이 됩니다. 정서는 그 가운데 가장 섬세하게 다루어야 할 요소입니다.





정서, 물질, 육체의 균형을 완벽히 맞추는 것은 자연의 영역이다. 사실 인간인 우리가 이것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세 가지의 균형을 최대한 맞추려 하고, 균형을 이룬 세 가지를 다음 세대로 잘 전달하는 게 순리이므로 살아가면서 세 가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서는 정신과 다르다. 정신이 생각의 메커니즘과 같다 하면, 정서는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라 볼 수 있다. 자신의 정서가 부족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라 하겠다.

자신의 정서가 부족하거나 혹은 자신의 정서가 다음 세대에 대물림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정서를 알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의 껍질을 벗겨내고 들여다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때 비로소 자신의 정서를 알게 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는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기질과 천성이다. 기질과 천성은 사실 바꾸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내가 생각하는 기질과 천성은 인간이 태어날 때 이미 어느 정도 결정되는 부분이 있고, 생활하면서 갖추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는 어찌 보면 많은 윗세대들에 의해 내려오는 부분일 수도 있다.




정서는 개인의 내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이어집니다. 내면을 인식하는 일은 곧 세대 간의 연결을 자각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삶의 무게와 책임의 본질이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