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필터를 끼워 넣는 연습
정서적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질을 인식하고, 그 위에 사고의 필터를 끼워 넣는다면 행동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의 이기적인 기질은 일상 속에서 자주 드러납니다.
편히 쉬고 싶은데 누군가가 일을 시킬 때, 운전 중 차가 끼어들 때,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새치기할 때, 해야 할 일을 떠맡았을 때… 이런 순간마다 짜증과 불쾌함이 올라옵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폭발시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 감정의 근원이 ‘기질’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기질은 바꿀 수 없지만, 사고의 흐름에 ‘필터’를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정했습니다.
> 나는 이기적인 기질이 있다 →
이 기질로 감정 변화가 일어났다 →
불안정한 상태를 후대에 물려줄 수 없다 →
안정된 상태로 변화해야 한다 →
지금의 행동변화가 후대의 변화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쉬고 싶은데 누군가가 일을 시킬 때’를 보겠습니다.
기존의 사고 흐름은 이렇습니다.
> 쉬고 싶다 → 일을 시킨다 → 하기 싫다 → 짜증이 난다 → 신경질을 낸다.
이제 필터를 삽입해 봅니다.
> 쉬고 싶다 → 일을 시킨다 → 하기 싫다 → (이기적 기질이 작동한다) → (이 상태를 대물림하면 안 된다) → (후대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 (해야 할 일은 하면 된다) → 안정된 상태가 된다.
이처럼 사고의 과정에 진리의 필터를 끼워 넣으면, 감정의 파동이 작아지고 안정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질을 다스리는 행동 변화’입니다.
행동 변화는 크고 거창한 결단이 아닙니다. 사고의 한 지점에 작은 필터 하나를 끼워 넣는 일입니다. 그 작은 변화가 감정의 흐름을 바꾸고, 그 감정의 흐름이 세대를 이어 변화의 씨앗이 됩니다. 진정한 유전적 진화는 행동의 진화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