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은 삶의 일부이자 기회입니다
우리는 감정의 변화를 불편하게 느끼며, 가능한 한 평온하고 편안한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감정의 변화는 생명의 필연적 흐름이며, 그것을 거부할수록 괴로움이 커집니다.
살다 보면 수많은 감정 변화가 일어납니다. 누군가 나를 귀찮게 하거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 때, 타인의 잘못된 행동을 볼 때, 또는 단순히 기다림이 길 때조차 우리는 짜증과 분노를 느낍니다.
저 역시 그런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왜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가’, ‘감정의 변화를 느끼지 않고 평온하게 살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깨달았습니다. 감정 변화가 없는 삶은 죽음뿐이라는 것을.
생명은 살아 있는 한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그것은 생존의 과정이며, 생명의 활력 그 자체입니다. 생존이란 편안함이 아니라, 불편함을 인식하고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 어떤 생명체도 완전한 평온 속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매 순간이, 바로 다음 세대에 더 균형 잡힌 정서를 물려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죽음은 편안해 보이지만, 그것은 더 이상 변화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살아 있음은 곧 기회입니다. 오늘 하루의 감정 변화는 내 기질을 다스릴 수 있는 또 한 번의 ‘훈련의 장’입니다.
감정의 변화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자원입니다. 자연의 순리 속에서 우리는 매 순간 감정의 흐름을 통해 배우고 진화합니다. 불편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통과할 때, 비로소 편안하고 안정된 생존의 길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