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社) 생활 #내적 갈등 그리고 성장
평소 밥 한 번 먹자는 소리 없던 한 동료가
밥 한 끼 먹자고 한다.
평소 차 한 잔 하자는 소리 없던 한 동료가
차 한 잔 하자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시간을 잡았다.
덜컹.
꼴딱.
순수하게 밥 한 끼 하자는 것일 수 있는데
순수하게 차 한 잔 하자는 것일 수 있는데
희한하게 난 그 자리가 매우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그 예상이 틀리길 진심으로 바랬다.
하지만 그 자리의 목적은
어김없이 내가 예상한 그것이었다.
10년 전이나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다수 동료들의 퇴사 고백의 방식은 크게 변함이 없는 레퍼토리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슬퍼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예상에서 크게 빗나감 없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러한 유사경험의 반복이
어쩌면 빠르게 나를 꼰대로 만드는 촉매제가 아닐까?
설레고 싶다, 나도.
나도, 두근거리고 싶다.
무섭다,
오늘도 회사에서 혹여
내 예상에서 크게 빗나감 없는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까해서.
이러한 경험이 나를 꼰대로 만들 것 같아서.
photo by. Swapnil Sharma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