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PD가 되고 싶나요?

by 뚜뚜진

영상업계에 들어오겠다는 다짐은

입사 후 처참한 월급과 근무조건에 금세 무너지고 만다.

당신은 왜 PD가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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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나영석 PD, 돌고래 유괴단 같은 유명한 메이저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보다 더더욱

힘든 고난과 시련, 그 노력에도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 ‘운’이라는 시험까지 치러야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이름만 듣고 아는 PD는 "초 엘리트 집단"의 우두머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모두가 그들의 행보를 따라가고 싶어 하고,

그들이 만든 세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럼에도 당신이
‘초짜 PD’로 이 업계에 발을 들이고 싶다면
적어도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는
미리 고민해 둘 필요가 있다.

나는 크게 다섯 가지 루트를 떠올린다.


1. 연출 감독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 홍상수 감독처럼 영화를 만드는 쪽이다

2. 작가로 성장하고 싶은지 : 촬영을 하다 보면 스토리라인이 잘 써지는 사람이 있다

3. 오디오나 촬영 감독으로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 외주로 벌이가 쏠쏠하다

4. 개인 영상이나 채널을 성장시키고 싶은지

5. 기업에 소속된 홍보팀에서 기업 PR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지


크게 생각나는 건 5가지 루트이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도 있는 것이 PD의 매력이자 장점일 것이다.


PD는 ‘현장직’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체력, 멘털, 인간관계, 그리고 인맥까지 모두가 실력처럼 작동한다.

아는 연예인 하나 있으면 금세 섭외할 수 있고

아는 감독님 한 명 있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다.




음... 잔소리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지만

영상업계의 날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핑계로

끄적여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열정을 카메라와 렌즈와 모니터에 기어코 쏟아붓고 싶다면,

정말 그 길밖에 날 구원해 줄 선택지가 없다면

함께 PD의 길을 걷자.

어려운 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자에게 절망이란 없다.

그저 본인의 초심만 지킨다면, 시간이 걸려도 언젠가는 원하는 PD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PD의 꿈을 꾸는 학생이 이 글을 미리 보고 있다면

운동하는 습관은 꼭 만들자..

장비를 들고 6시간 동안 뛰어다녀도 괜찮은 전완근과 허벅지를 만들어야 비로소 기초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으니

반대로 체력이 보장되어 있다면 남들보다 한두 발은 더 앞서 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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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챕터가

영상업계에 대한 날 선 비판과 PD라는 직업의 현실을 보여줬다면

이다음 글들에서는 다소 희망적이고 따뜻한 글을 끄적여보려고 한다.


모든 이들이 본인의 꿈을 부정당하지 않도록

그리고 이 밤마다 적는 글들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확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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