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업계에 들어와서 느낀 점 (정말 날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견해와 주관적인 의견이 잔뜩 있다. 주의 바람)
1. 생각보다 영상/촬영/미디어 학과 전공생이 없다.
-이 말인즉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특유의 "감각" 영상에 대한 "감도"가 있고
요즘은 너무나도 잘 되어있어 PD인 나도 참고하게 되는
유튜브 : 영상 @편으로 카메라 독학하기!
시리즈로 장비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더랬다...
물론 전공자가 배우고 손의 감각으로 익혀온 장비 운용과는 다르겠지만,
특별한 수업비가 없어도 얼추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2. 그럼에도 전공자인 이유가 있더라
-확실히 다르다. 정말 다르다.
나도 카메라를 만지고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한 지 5년 차가 되었지만
(22살에 시작하여 현재 27살이니 말이다)
5년 차 비전공생과 1년 차 전공생을 비교하면, 후자가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체감한다.
나는 카메라 브랜드가 이렇게나 많은지, 어떤 라인으로까지 분류되어 있는지 몰랐다.
그냥 나에게 카메라란..
브이로그 - 미러리스 카메라 사야지 ~
영화 - 시네마틱 라인 추천해 달라고 해야지 ~
길거리 촬영 - dji에서 짐벌 카메라 테스트 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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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있음에도 한심하기 그지없다.
뭐 글의 맛을 위해 축약해서 쓰긴 했지만, 더 아는 게 많아지더라도
장비의 차이에 큰 마음을 두지 않는다. 장비 스펙? 뭐 요즘엔 다 좋으니까 ~
근데, 전공생들은 두 개의 카메라에 큰 스펙차이가 있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찾아내서 더 나은 1안을 찾아낸다. 그게 항상 신기하고 존경스러운 부분이다.
나도 배워놔야, 추후 제작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적의 카메라와 장비를 찾아낼 텐데 말이다.
3.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90%이다.
(물론 우리 회사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4, 촬영 장소에 차려입고 가는 경우는 클라이언트나 중요 행사 제외 없다.
오히려 편하게 입는 것이 장비를 옮기거나 촬영 활동 중에 제한이 없어 편하기 때문이다.
5. 연차가 제일 잘 드러나는 순간은,
촬영 현장에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다.
무슨 선택이냐?
이 구도로 갈 건지, 더 나은 구도는 없는지, 배터리가 없는데 서브 캠으로 돌릴 건지
영상의 주인공은 누구로 잡을 건지, 초상권 허락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단렌즈를 쓸 건지, 줌으로 당길 건지, 아웃포커싱을 할 건지, 색감은 어떻게 할 건지
프레임 속도는? 화질은? 화이트밸런스는? 슬레이트는 챙겼는지?
로케이션 상태가 생각보다 안 좋으면 대안은? 로케이션에 수음이 어렵다면?
촬영 현장에선 예상치 못한 27497129개의 리스크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보통 촬영 일주일 전부터 촬영 계획, 회의를 거쳐옴에도 불구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본인이 그려온 영상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가?
하나의 차이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
6. 지금 당장 창피해도, 촬영만 잘 나오면 된다는 마인드가 생긴다.
장비를 가지고 바보같이 뛰어야 할 때, 넘어질 때, 주인공을 쫓아 가다 헉헉댈 때
진중한 행사 자리에서 짐벌을 들고 쏘다녀야 할 때 등...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창피하기까지 느껴질 수 있지만, 결과물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메인 역할일 경우.. (편집을 내가 다 해야 하면)
지금 당장 생각나는 6가지의 날 것에 대해서 끄적여봤다.
추후 생각나는 것이 많아지면 추가 발행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