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잠 Oct 18. 2024

빨간맛을 보았구나

방구석 소식

아침이 밝았어요. 

머릿속에 생각이 돌아다녀서 

일찍 깬 김에

아침부터 방구석소식을 열어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빨간 고양이 발자국이 거실바닥에 어지럽게

찍혀있었어요. 

아주 예술작품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발자국주인, 누구냐 넌!


고양이들 발바닥을 살펴보니 

첫째 고양이 둘째 고양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셋째 고양이. 딱 걸렸지요. 왼쪽 앞발이 빨갛더라고요

너. 도대체 뭐가 묻은 거니?


아이방에도 빨간 발자국이 많아서 책상 위를 보니

짜파구리컵라면에 들어있는 

매운맛 조절하는 고추기름을 쏟아서

아이 책상 위로 대 참사가 일어났더군요. 영어책은

이미 매운맛으로 변해 있었어요. 

오메. 그러고 보니 이건 몹시 매운 수프!!


할짝할짝 발바닥을 빨길래

비누로 빡빡 씻어줬어요. 

하지만 너무나 안 씻겨지는 기름!!

할짝할짝할짝. 

오늘 셋째 고양이 제대로 매운맛 좀 보네요. 


오늘은 비가 온다는 거 같았어요. 

우산 챙기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