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기로 하다.
음력으로도 새해가 되었다.
신정 때는 올해를 어떻게 지낼까 생각이 안 나서 계획을 세우지 않고 넘어갔다.
보통의 하루와 같이 신정 연휴를 보냈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월요일에는 출근을 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 저)"
서점에서 첫 몇 장을 봤을 처음에는 정리하는이 책을 방법을 말해주는 책인 줄 알았다.
책을 사고 차분히 읽다 보니 내가 이 책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다음 문장을 읽고 난 후 내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인간 사회가 전반적으로 풍족해지면서 어느새 물건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즉,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내면의 깊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내 방에 있는 책장을 보면 남는 공간이 없다. 책상 위에는 같은 색의 형광펜이 두, 세 자루씩 있다. 필통에는 샤프펜슬이 다섯 자루가 있다. 책장과 가방 속에는 아직 쓰지 않은 노트와 수첩이 있다.
이렇게 물건이 넘쳐나지만 또 산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하고 얼마 안 있어 그 감정은 사라진다.
저 많은 물건을 쥐고 있는 나는 과연 행복한가?
그 이후로 주말이 되면 책 정리를 했다.
오랫동안 안 읽은 책은 모아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매입하지 않는 책은 재활용 폐기물로 내놓았다.
이렇게 한 달을 정리했는데도 책장만 보면 답답하다.
설 연휴 동안에 올해를 단순하게 살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목표를 세웠다.
책장정리로 시작했지만 결국 내가 바뀌지 않으면 책장은 원래대로 혼잡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 계획을 쓰고 앞으로 계획을 해 나가는 것을 써 보려 한다.
이렇게 살다 보면 결국 주변 환경도 물리적으로 단순해지고 삶도 단순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올해 2016년을 단순하게 살기 위한 계획은 다음과 같다.
- 책 관련
1. 1년 이상 읽지 않은 책은 정리한다.
2. 앞으로 읽지 않을 책은 정리한다.(자격증 관련 책 등)
3. 읽고 싶은 책은 되도록 전자책으로 구매한다.
- 식생활 관련
1. 스스로 술자리를 만들지 않는다.
2. 필요 이상 음식을 먹지 않는다.
- 기타
1. 주 2회 이상 운동을 한다.
2. 물건을 사려고 할 때는 필요한지 다시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계획도 늘어나고 구체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