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기
단순하게 살고자 하면서 처음 시작한 것은 책장 정리다.
결혼할 때 새로 산 책장인데 안쪽으로 깊어서 책을 두 겹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책을 마구잡이로 넣다 보니 뒤쪽에는 어떤 책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책장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고난 후에 생각난 것이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매각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집 근처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어서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가기로 했다.
가지고 있는 책중에서 5권을 가지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
5권 중에서 팔 수 있었던 책은 단 한 권이고 1300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책을 고르고 가지고 가서 기다리고 그리고 한권만 매입 가능하다고 할 때 허탈했다.
게으름을 간신히 뿌리치고 왔는데 한 권만 팔 수 있다니...
몇 권씩 책을 가져와서 한 권만 매입이 되고 하는 일이 반복되면 안 되기에 물어보려던 차에 알라딘에서 매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적혀있는 종이를 받았다.
미리 알고 골라왔으면 수고로움은 덜 했을 것을...
그리고 여기에 있는 방법대로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오전에 팔러 가져갈 책을 10권 정도씩 고르고 있다.
알라딘 앱으로 매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매입하지 않는 책들은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처분하고 있다.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되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난 이 책을 더 이상 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버린다.
단호하게 버리고 나니 1시간 정도 지나면 그 아쉬움도 사라지고 다음 주에는 어떤 책을 정리할까 생각하게 되었다.
책장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세운 올해 계획은 아래와 같다.
1. 책은 되도록 전자책을 구입한다.
2. 베스트셀러는 되도록 사지 않는다.
공간을 정리할 수 있고 베스트셀러는 시중에 너무 많아서 중고로 팔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 주기도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