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by 강아

어제는 투자모임에 갔다. 그들은 오랜기간 투자를 해와서 사이클을 경험했고 나는 그렇지 못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피곤해서 바빠서 미뤄두었던 투자가 이젠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로 자리잡았다


원래 모임에서 많이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어제는 특히 그랬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정보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고 그 안목은 오랜기간에 거쳐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나는 뭐를 했지 자괴감도 들었다. 의미없다고 느끼던 회사를 좀 더 일찍 그만두어야 했던것이 아니었을까. 항상 과거에 하지 못한 것들은 현재까지 생각이 났고 그럼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현실에 안주한다는게 그래서 무섭다. 어짜피 소소한 행복에서 행복감을 못느끼니까 모든시간을 주식과 음악에만 쏟아붓는다. 그렇게 하니까 몸이 지치고 머리가 아팠다. 근데 이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소진시키면서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 그러고 난 후엔 깊은 상실을 느끼는 사람.


요샌 알을 깨부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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