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수 시리즈

고지라 시리즈

괴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은 역시 거대한 공룡의 이미지일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가 만들어진 이유는 지금 소개하는 괴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괴수는 이름하여 ‘고지라’(ゴジラ).

우리나라에는 ‘고질라’로 잘 알려진 이 괴수 캐릭터가 대체 무엇이길래 괴수의 이미지를 대표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것일까, 사실 고지라는 약 70년 동안 전 세계의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였다. 1954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이후 끊임없이 영화 관객들과 어린아이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고, 영화 시리즈가 탄생한 지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화되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도 할리우드 영화화가 재진행되어 꾸준히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고지라를 탄생시킨 일본 영화사 ‘토호’에서도 얼마나 아끼는지 자사의 간판으로 밀고 있기도 하다. 토호 스튜디오 부지에는 고지라 벽화와 입상(立像)이 마스코트처럼 자리하고 있고,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는 토호의 최신 고지라가 단독으로 떡하니 박혀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최강의 괴수’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인가 하면, 고지라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것들만 해도 세상 그 어떤 괴수조차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영화로 제작된 편수만 해도 자그마치 38편. 왠지 기네스북에 들어갈 것 같은 기록이다. 괴수물의 또 다른 대명사인 ‘킹콩’은 여기에 비하면 명함조차 내밀기 어렵다. 고작 6편뿐이지 않은가.

고지라 시리즈가 영화만으로도 그 유구함을 자랑하는데, 거기에 여타 미디어 매체까지 합치게 되면 진짜 무지막지해질 수밖에 없다. 고지라 시리즈와 연관된 영화, 다큐멘터리, TV 애니메이션, 만화책, 소설, 게임, 노래 등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뻗어있으니까 말이다. 그 수를 모두 헤아리는 것마저 쉽지 않다. 또 몇 년 전에는 유명 래퍼 ‘에미넴’이 고지라의 이름을 딴 ‘Godzilla’라는 노래를 내기도 하지 않았는가. 대중문화에서 꾸준히 오르내리는 캐릭터와 영화 시리즈는 많지 않다. 그러니 고지라는 단순히 영화 시리즈를 뛰어넘어 문화 콘텐츠 그 자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나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어마무시한 숫자의 콘텐츠들을 우리에게 안겨다 준 최강의 괴수 시리즈인 고지라. 그렇다면 고지라는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고, 어떤 영화들이 만들어지며 어떠한 역사를 거쳤는지, 우리나라에는 왜 고질라로 잘 알려졌는지, 또 어떠한 인연이 있었는지 등등을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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