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교수님이 나를 기억하지 못해서 고민이라면

인사를 통한 인식

by Seiren




'교수님.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교수님들도 저를 기억해주시면 좋겠는데 기억을 못 하세요.'


한 학생이 꺼낸 말이다.


의외로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고민할 필요 없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교수님이 이름을 떠올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이름을 말하면 된다.




인사드릴 때 다음과 같이 말하라.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2021학년도 2학기 교수님의 수업 <공연 예술 기획>을 수강했던 김하나입니다."


이러한 인사법은 사회에 나가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지난번 예술의 전당에서 오페라 공연 때 잠시 뵈었었지요. 한국대학교 김하나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대방에게,

나에게는 only one 인 사람에게 내가 only one일 수 없는 인간관계에서 유용한 인사법이다.


상대방이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인사법으로 나를 기억하게 하라.






본인 수업에 수강 신청을 해서 들어오는 학생들을

일부러 기억하지 않으려는 교수들은 없다.


교수들은 당연히 기억하고 기억하고 싶다.


교수의 입장은 이렇다.


전공과목의 경우 열명에서 수십 명 정도의 학생들이 들어온다. 그런 수업이 여러 개 있다.


교양 과목의 경우나

1부 2부 수업이 있는 그 수가 배가 된다.


여러 학교에서 강의하는 교수는 한 학기에 가르치는 학생이 수백 명이 되는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교수들이 노력을 기울여 학기 동안에는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치하여 기억한다 하더라도, 해당 학기가 지나고 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교수 입장에서는 먼저 "학생 이름이 뭐였지? 학생이 어떤 수업을 들었더라?"라고 묻기 어렵다.


해당 학생을 상당히 아꼈음에도, 심지어 얼굴을 기억하고 있음에도 이름을 잘못 말해서 학생에게 상처가 될 것이 염려되어 호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교수에게 자신이 수업을 들었던 학기, 수업명, 학번과 이름을 포함하여 짧은 본인 소개를 건네게 되면


교수도 부담이 줄고,

학생 입장에서는 교수에게 자기 이름을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교수의 뇌리에 확실하게 학생에 대한 이미지가 새겨지게 되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상당히 센스 있는 학생이군. 학생이 먼저 이야기해줘서 참 고맙군.' 하고 생각하게 된다.


요즘처럼 얼굴의 반을 마스크로 가려야 하는 시기에는

더욱 필요한 인사법이다.






학생 여러분,


교수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망은 금물이다.


기억하지 못한다면 기억하도록 센스를 발휘하라.


학생이 교수를 존경하는 것처럼

교수에게도 학생은 감사한 존재다.

제자가 없다면 스승의 존재 이유는 없다.

여러분은 스승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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