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녹는다 8월

feat 8월 31일

by Emile

저문다 8월

반짝이는 땀방울

정열의 열대야

잘 생긴 연예인 보듯

그 눈부심이 좋았다


식는다 8월

뜨거웠던 심장도

이글거리던 눈빛도

빛의 기억 캄캄해지고

어두운 실루엣만 남았다


녹는다 8월

아이스크림 녹듯

다 녹아 떨어질 때

가장 뜨거울 때 차가웠던 입맞춤

그리운 얼룩으로 삼켰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