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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순둥이가 아니다

feat 바람

by Emile 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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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순둥이가 아니다

봄바람 어찌나 채근하던지

풍경소리 "땡땡" 계속 치대고

비도 막고, 볕도 막는 우산으로도

바람은 결국 막지 못해

싸대기 맞고 "취"

재채기로 사과하고 말았다

누가 겨울은 섭고 봄은 부드럽했는

봄볕에 딸을 내놓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봄은 순둥이가 아니다

그런 봄의 새침도도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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