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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수동 1등이 많다가 없는 이유

feat 로또 1182회차

by Emile
1, 13, 21, 25, 28, 31 (22)


"이번주는 특히 신경써야하는거 알지?"


"눼눼 지난주에 수동 당첨이 10개나 나오고 한 판매점에서 그중 8개가 나와서 그 난리를 겪었으니 그래야죠"


"그래서 이번주 수동은 1등은 없는거야. 알겠어? 이번에는 금액도 20억 원이 넘게 당첨자 숫자도 제발 적당히 잘 맞추자고. 그그 뭐냐, 40번대도 당첨 숫자에서 이번주에는 빼버려. 40번대가 매주 연속 우르르 나오니 매번 이상했잖아"


"네네 그런데 그렇게 하라고 하실 때는 언제고. 그건 그렇고 수동 당첨자가 한꺼번에 8명이나 나왔다가 이번에는 한 명도 안 나오는 것도 아주 이상하지 않을까요? 40번대도 그렇게 이상하게 많다가 또 그렇게 확 빼버리면 역시 이상하고요. 너무 방침이 매번 극단적이에요"


"뭐 원래 극단적인 것이 이 바닥이야. 로또가 원래 극단의 확률에 배팅하는 거고. 또 그 극단의 확률을 전혀 극단적이지 않게 꾸미는 것이 우리 일이니 숫자나, 당첨 개수나, 당첨 금액은 꼬이기 마련이지. 그런데 그것을 한 번씩은 이렇게 정상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그동안 말도 안되었으니까 이제 목표대로 가는것이라고. 방향을 다시 찾아오기만 하면 문제가 없어. 길게 보면 다 평균에 수렴하는 것이니까. 뭐 수동 당첨을 빼 버리는 것은 이상하긴 하지만 지난주 수습은 그렇게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지"


"지역 배분은 어떻게 하고요?"


"어 그것도 정상화야. 이번에는 서울, 경기 이빈에는 줄이지 말고 판매점 수에 맞게 넣으라고. 뭐 민생쿠폰인가? 그것도 지방에는 더 준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어. 이번에는 뭔가 튀는 것이 나오면 안된다고!"


"넵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정상대로요"




이번주는 다행히 모든것이 정상화되었다. 1등 당첨자 수는 13명이었고 수동은 없었다. 당첨 금액은 21.2억 원으로 20억 원을 넘겼고, 1등 당첨자는 경기 4, 서울 2 등 골고루 정상화되었다. 오랜만에 잡음 없이 무사히 한주를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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