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담배
엄마는 아빠에게 물었다
겨울에 담배를 태우면
따뜻하냐고
여름에 담배를 태우면
덥지 않냐고
아빠는 엄마에게 답하지 않았다
겨울에 담배를 태우는 건
실낱 같은 희망 모닥불이라고
아빠는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다
여름에 담배를 태우는 건
들풀 같은 절망 소화기라고
엄마의 물음 아빠의 무응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어렴풋이 나중에야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