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절규

feat 에드바르트 뭉크

by Emile


나는 절규한다 11월이 오면

한일 없이 한해가 다 가고

곧 나이만 또 먹게되리라는 절규

10월에는 그 많던 공휴일이

11월에는 하나도 없다는 절규

해가 게을러져 따뜻함 외면하고

곧 추위가 닥칠것이라는 절규

글은 하나도 팔리지 않았는데

대출이 곧 만기가 되리라는 절규

크리스마스는 코앞에 다가오는데

파티도 애인도 없다는 절규

기댈곳은 젓가락짝 같은 빼빼로인데

더 이상 아무 의미도 없다는 절규

11월이 오면 나는 뭉크가 된다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