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무늬는 256억 내고 오징어게임을 그만둘 수 있을까?

feat 심청전

by Emile



256억


민무늬가 256억원(풋옵션)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민무늬가 누구냐고? 민무늬 모자를 쓰고 맞다이로 등장한 위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단지 평화를 위해서! 이 포기가 민무늬 맞다이의 통큰 진실인지, 아니면 마녀의 술책인지 지금으로서는 알길은 없다. 다만 256억원이란 무시 못할 돈을 태웠으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민무늬 맞다이 마녀에게도 이 정도 돈이면 개인으로서는 손모가지 대신 가벼이 올인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편의 심청이 계부 방덕아범 입장에서는 겨우 냄새가 날까 말까 한 방구 같은 푼돈릴수도 겠지만 말이다.


456억


그런데 이 금액 어딘지 낯설지가 않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다! '456억'이라고 어디서 들어본거 같다. 바로 오징어 게임의 상금 금액이다. 여기서 딱 200억원이 모자란 256억을 딴 지점에서 민무늬는 "이러다 다 죽어"를 외치며 게임을 그만두고 다 같이 살자고 마치 오징어 게임3의 '이정재'처럼 말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 주최측의 심청이 계부 방덕아범은 쉽게 멈추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민무늬 "넌 내게 목욕값을 줬어"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욕감에 비해 그깟 256억은 목욕값 밖에 안되기 때문에, 마상(마음의 상처)을 때 밀어 닦아 내기에는 마음에 때가 너무 많이 끼어 버렸다.


4가지


민무늬는 민무늬 새 청바지가 얼룩무늬 헌 전투복이 되려하자 피 같은 승소금 256억원을 심청이 계부 방덕아범 목욕값으로 내놓았지만 언론은 그보다는 민무늬 마녀의 4가지 없음에 집중하는 것 같다. 약속시간에 늦게 나타나, 제 할 말만 하고, 질문은 받지 않고, 떠나 버렸다는, 무려 네가지나 되는 싸가지 없음에 분개하였는데, 얼룩진 청바지를 살린다거나, 평소 그 좋아하는 256억원이라는 큰돈에도 그리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통큰 맞다이를 본적이 없어서 솔직히 놀랐다. 아무리 재벌 할아버지라 해도 천원한장도 아까워서 벌벌 떠는 마당인데 오징어 게임 상금의 절반도 훌쩍 넘는 256억원이라니! 단군이래 이런 민무늬 전투복을 본 적이 있는가? 이것은 안 그래도 재벌 방덕아범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언론에서 그리 4가지 없게만 치우치게 볼 일은 아닌 것이다.


청바지


심청이 계부 방덕아범은 새청바지를 마녀처럼 불태울 수 없으니 한놈만 패서 이 민무늬 새 청바지를 얼룩무늬 헌 전투복으로 개조시키려 한 것처럼 보인다. 아무리 싱데렐라 계부라지만 인당수에 몸을 던지랬다고 사공과 짜고 공양미 256석을 빼돌리려 한 것은 괘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놈만 패서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은 매우 치사하기 짝이 없다. 물론 멤버 중에서 누가 더 주도적이거나 그 부모가 그랬었을 수는 있겠지만, 민무늬는 공양미 256억원도 포기하는데, 한놈에게만 그 이상의 금액의 소송을 걸어 아예 청바지를 기어코 얼룩무늬로 만들겠다고? 그러다 못 입으면 찢어 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딱 재벌 협잡군들이나 벌이는, 전혀 위대한 예술가 답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방탄쪼끼


심청이 계부 방덕아범은 누구에게는 못된 신데렐라 계부처럼 보이지만 누구에게는 훌륭한 예술가 아부지 였다. 바로 위대한 얼룩무늬 전투복 방탄쪼끼를 개발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의 둥글둥글한 체구만큼이나 마음씨도 둥글게 보였고 그가 만든 노래는 "둥글게 둥글게 돌어가며 춤을 춥시다"라고 예술적으로 들렸다. 방탄쪼끼는 물론 세계 평화와 오직 방어를 위한 안전 아트 장치처럼 생각되었다. 그런데 현재는 방탄쪼끼로 무장하고 "둥글게 둥글게" 노래를 틀어 놓고 살육의 오징어 게임을 벌이고 있다. 주주의 뒤통수를 기만하고 삼백만석지기가 된 이대로 라면 민무늬 공양미 256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심청이를 배째 수장 시킬 기세다.


둥글게 둥글게


바라건대 심청이 계부 방덕아범은 더 통큰 둥글게 둥글게로 찢어진 청바지를 살리고 민무늬 모자와도 맞다이 화해하길 바란다. 지난 세기의 이혼 사건에서 개인적으로는 전 내란범 대통령의 딸이 SK바람남으로부터 승소를 목전을 앞둔 1조 3,808억원에 대해 기부 선언을 하기 바랐다. 그랬다면 정서상 보다 판결에도 유리하고, 최종심에서 만약 지더라고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민무늬는 이번 소송에서 그가 4가지가 없건 있건, 마녀이던 아니던, 어쨌든 맞다이 다운 오징어 게임을 그만두자고 하는 통큰 예술가적 가치를 보여줬다. 이제 청바지의 물 빠짐으로부터 회생은 물투명하고 주주의 뒤통수를 기만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방덕아범도 통큰 둥글게 둥글게를 보여주는 것이 주주와 모두에게 이익이다. 글쎄, 그는 겉에 보이는 대로 256석 민무늬 보다 더 통큰 예술인이었을까? 아니면 공양미 삼백만석에 눈이 멀어 위고비로 겉모습이 둥글지 않게 쫄아든 만큼 마음도 바짝 쫄아들어 버렸을까?그것이 궁금하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