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벌써 12시
열두시가 막 되기 전에 쓰는 글은
하루를 글로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열두시가 막 넘어서 쓰는 글은
하루를 글로 시작하겠다는 강렬한 소망
열두시가 막 되기 전에 쓰는 시는
지각 전 아슬아슬 한 슬라이딩
열두시가 막 넘어서 쓰는 시는
야근 후 퇴근하는 아무도 없는 거리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