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파도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생각 떠오를 때 글 적어라.
생각은 바다 같아서
누구나 노 저어 나갈 수 있지만
물 들어온다 해서
생각을 항상 낚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장을 그물 가득 건져 올리기도 하지만
단어 하나 낚기 힘든 날도 있다.
그러니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생각은 밀물 같아서
쫘악 들어왔다가
쫘악 빠지기도 하는 것.
생각의 썰물 오기 전에
노 저어라.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