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불꽃의 자화상
feat 프리다 칼로 '부서진 기둥'
고통은 흔히 장애가 되는데 비해
그 사악한 에너지로 불을 빚는다.
고통이 불씨가 돼다니 절대 원치 않지만
강력한 불꽃되어 폭발할 수 있다는 것
부정할 수 없다.
고통 속의 육체와 영혼
과연 도끼로 갈라
불쏘시게로 지필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주저앉아
울고 말까?
눈물 한 방울 까지도
가루로 만들어 불씨로 날려 보낼 수 있으니
마녀라고 부를 수 밖에
지옥과 고통을 이기고 불이 되었으니
성녀라고 부를 수 밖에
고통에서 영원히 벋어날 수 없다면
다 닳은 육체, 다 해진 영혼 이제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무엇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