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사라진 구독자
"구독자가 죽었어요"
"뭐라고요?"
"구독자를 죽였다고요?"
"죽은게 아니라 줄었다고요"
줄어든 구독자를
이번에 쓴 글로
마침내
죽인것이 아닌지
제발이 저려
자수한다.
그래 죽은것이 아니라
줄은 것 뿐일거야
무심한 좋아요에
다른 글을 만나러갔겠지
재미가 없었나부지
재수가 없었을수도
정녕 제가 안죽였어요
줄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어요
글로 뉘우칠테니
용서를.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