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열한 인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한 그 작가도— 나처럼

by 정셔틀님

글쟁이라는 건 생각보다 멋진 일이 아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감성을 조립하고,

일상에서 잘 쓰지도 않는 단어로 문장을 장식한다.


겉보기엔 그럴싸한 말들이지만,

막상 그 작가를 직접 만나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 작가가,

사실은 지독히도 저열한 인간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게 나일 수도 있다.


그러니 어떠한 환상도 갖지 마라.

당신을 더 실망시킬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당신에게도 봄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