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장인에 대한 로망

어른이 되니, 그 꿈은 아프게 실현되었다.

by 정셔틀님

어렸을 땐,

이상하게도 가난한 장인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 꿈은... 반쯤 실현되었다.

“나는 장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난하니까...”

(이럴 거면, 차라리 실현되지 말지.)


돈은 많지 않아도

타협 없이 한 길만 걷는 사람에게서

묘하게 뿜어져 나오는,

검고 단단한 아우라.

그건 어쩐지... 멋있어 보였다.


그분들에게 이 말이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비록 수많은 이들에게 닿지 않았을지라도—

그 장인의 혼이 닿은 소수에겐

그보다 더 클 수 없는 영향을 남겼을 거라고.


나도,

그런 꿈을

한 번쯤은...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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