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불편 유발러
분명히 아는데 막상 필요할 땐 생각이 나지 않고,
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고 있지 않는 것.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자성어, 자산관리, 어학 공부, 다이어트, 운동..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의 전문 분야인 음식문화의 영역에도 여기에 해당되는 항목들이 꽤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요즘 대중들의 관심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 바로 ‘테이블 매너’입니다.
테이블 매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주 간단한 자가진단을 한 번 해볼까요.
Q. 당신은 어느 그룹에 속한 사람인가요?
1. 테이블 매너가 필요하다는 건 아는데 배울 기회가 없다.
2. 좋은 테이블 매너를 익히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3. 테이블 매너를 잘 아는 편인데 일상에서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
4. 테이블 매너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나에게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1, 2번 그룹에 가까운 분들이라면 ‘진단 상태, 다소 양호’,
그리고 3, 4번에 가까운 그룹이라면 ‘적색경보!! 주의 요함’ 이런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테이블 매너. Table Manner는 아주 귀품 있는 클래식 음악 같습니다.
굉장히 우아하고 고급스럽지만 다가가기 쉽지 않아서 대중적이지 않은 것.
그래서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을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서 매우 자주 접하고 있고, 그래서 이미 자신도 모르게 그 선율들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테이블 매너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테이블 매너는 우리의 일상에 이미 굉장히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식사를 할 때 쩝쩝 소리를 내지 않는 것, 또 함께 하는 사람들과 식사 속도를 맞추는 것과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상식 같은 것들이 모두 ‘테이블 매너’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상식과 같은 테이블 매너를 사람들은 왜 이토록 낯설게 느끼며 자발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테이블 매너가 필요한 식사 자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테이블 매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나 격식을 갖춘 식사자리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테이블 매너는 매일 마주하는 우리 식탁에서 꼭 필요한 것이고, 심지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요.
사람들이 테이블 매너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두 번째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하고 있는 것을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당연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것들은 스스로 실행하고 있다고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죠. 하지만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한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혹시 여러분 주위에 매번 쩝쩝 소리를 내며 식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테이블 매너에 관해 이야기해보세요. 그분 역시 식사할 때 소리를 내는 것이 좋지 못한 매너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이렇듯 테이블 매너는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 ‘에이~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과 혹시나 하는 마음이 동시에 스쳤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이 글의 마지막에 소개할 테니 채널 고정해주세요!!
식사 자리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는 것.
이것이 테이블 매너의 정의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이것이 상당 부분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언제 어디에서 식사를 하든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이 이토록 잦은 것을 보면 모두가 당연히 실행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불편함을 유발하는 사람이 나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상대이든, 다른 테이블의 손님이든, 그것도 아니면 음식점의 직원이든.. 그 불편함이 적정한 선을 넘지 않으면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이지 모두 좋은 매너를 실행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죠.
심지어 언젠가 그 불편의 유발 주체가 내가 아닐 거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말이죠.
이쯤 되면 ‘이거 뭐 어디 가서 밥 한번 맘 편하게 먹겠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인생의 지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만 피하면 무조건 평타 이상은 할 수 있다는 사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식사자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거 하나만 잘해도 무척이나 근사해 보일 수 있는 테이블 매너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리지 않는 것’인데요.
“식사 중에는 식탁에서 팔꿈치를 내려야지!”
“팔은 내리고 밥 먹어야지”
이런 말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그런데 정작 테이블 위에 왜 팔꿈치를 올리면 안 되는지 설명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고 나면 팔꿈치 하나로 매력을 무한 발산하는 세련된 테이블 매너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리지 않는 것.
이 매너의 시작은 고대 테이블의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가 식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로 구조를 갖추게 된 것은 고대 이집트의 문화에서 볼 수 있는데요. 당시 테이블은 종교의식을 위한 공물대와 식탁으로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테이블의 구조는 상판으로 사용되는 넓은 판자를 다리가 있는 받침대를 이용해서 지지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상판과 받침대가 분리되는 형태였죠.
당시 왕족이나 지배계층들이 사용하는 테이블은 받침대 위에 상판이 놓였을 때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었지만, 서민들의 테이블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커다란 통나무의 밑동을 아래에 두고 그 위에 널찍한 판자를 그저 턱 하니 올려 테이블의 용도로 사용했죠. 그래서 대부분은 상판과 받침대가 고정되지 않은 채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테이블 매너가 바로 팔꿈치를 테이블 위로 올리지 않는 것인데요. 상판과 받침대가 정교하게 고정되지 않았으니까 식사 중에 누군가가 테이블 위로 팔꿈치를 올려 체중을 싣기라도 한다면.. 말로만 듣던 ‘밥상 엎기’가 눈앞에서 펼쳐질 테니 말이죠.
견고한 테이블을 사용하게 된 중세 시대에서도 이 테이블 매너는 유지되었습니다.
이번엔 서민들이 아닌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문화였는데요.
‘Elbows off the Table’ 우리말로 바꾸면 ‘테이블에서 팔꿈치 떼기’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왕이나 왕비가 주최하는 만찬의 자리를 통해 귀족들의 주요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죠.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인맥은 실질적인 이권과 이해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주요 만찬에 참여하고 싶은 귀족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러다 보니 매번 수용 가능한 최대의 인원이 한 공간에서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거의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앉아야만 했었다고 하니까 커다란 테이블에 빽빽하게 앉아 있는 귀족들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죠.
이렇게 구성된 만찬 테이블에서는 옆 사람과의 사이에 여유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테이블에서 팔꿈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이유로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리지 않는 것이 당시의 기본적인 테이블 매너로 정착된 것입니다.
테이블도 아주 견고하고, 식사 공간도 굉장히 여유로운 지금은 어떨까요?
지금도 여전히 식탁에서 팔꿈치를 내리는 것이 좋은 테이블 매너입니다.
이것이 여전히 좋은 테이블 매너인 이유는 함께 식사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 즉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데요.
중세 시대 궁에서처럼 어깨가 맞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경우 테이블에 앉았을 때 편안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간격이라면, 두 사람이 동시에 팔꿈치를 올리고 내린다고 가정하면 동선이 살짝 겹칠 수 있습니다. 사실 적절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면 실제로 부딪히지는 일이 많지는 않을 텐데요. 직접 부딪히지 않더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동선이 겹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불필요한 긴장감을 주게 됩니다.
더 나아가 식사 중에 사용하던 숟가락 젓가락, 또는 포크 나이프를 손에 든 채 팔꿈치를 올리게 된다면 어떨까요? 훨씬 더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겠죠. 이건 자칫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테이블 위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절대!!
마지막으로 하나 더, 요즘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테이블 보, 그러니까 테이블 크로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테이블 크로스가 덮여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때에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리는 행위는 방심하는 순간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팔꿈치로 테이블 크로스를 밀거나 또 당겨서 잔이나 접시가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리는 것 만으로는 실제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텐데요. 하지만 이런 응급상황이나 대형 참사의 가능성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테이블에서 심리적인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같은 함께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한다면 내 팔꿈치는 내가 챙기는 것이 좋은 테이블 매너가 되는 것이죠.
A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 많은 트라우마형의 사람입니다. B는 이것저것 신경 쓰는 것이 너무나 피곤한 다소 안일한 성향의 안전불감증형의 사람입니다. 이 극단적인 두 유형의 A와 B가 함께 식사를 잘 마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말만 들어도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만, 적어도 팔꿈치에 관한 것이라면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눈치 없이 자꾸 올라가는 팔꿈치를 식사하는 내내 묶어 놓지 않아도 되는 인생의 지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팔꿈치 룰 3가지!! 이 정도만 기억한다면 누구 하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같은 식사 도구를 손에 들었을 때는 팔꿈치를 테이블 위로 올리지 않는다.
둘째, 상체를 기울여서 팔꿈치를 올릴 때, 체중을 테이블에 완전히 실지 않는다.
셋째, 팔꿈치를 올리거나 내릴 때 좌우 폭을 너무 넓게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 이 장면을 눈으로 보면 훨씬 더 이해가 빠르겠지만 장면을 상상을 해보면 무슨 말인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응급상황이나 대참사를 예방함과 동시에 모두가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는 팔꿈치 챙기는 것에 주목했다면, 이번엔 팔꿈치를 아주 매력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테이블 위로 팔꿈치를 살포시 올려만 줘도 사람이 엄청 매력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요. 매력을 부르는 팔꿈치 사용법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엔 팔꿈치를 올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를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는 것입니다.
첫 번째 경우, 여러분이 식사하면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 상대의 말 중에서도 중요한 내용, 그러니까 결론부 끝에 “정말?!”이라고 호응을 해야 할 때가 있죠? 이때 내리고 있던 나의 팔을 테이블 위로 살짝 올리면서 “정말?!”이라고 이야기해보세요. 상대의 이야기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공감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팔꿈치를 살짝 올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짝!! 이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이지 엄청난 호감을 부르는 리액션이 됩니다.
매력을 부르는 팔꿈치 사용법 두 번째!!
두 번째 방법은 식사 속도를 조절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요. 식사를 하다 보면 나의 속도가 상대에 비해 지나치게 빨라서, 갑자기 멈칫할 때가 종종 있죠. 이때 숟가락 젓가락을 내려놓고 팔까지 테이블 아래로 내리면 갑자기 식사가 중단되면서 분위기가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테이블에 팔을 살짝 올려놓기만 해도 내가 식사를 멈추고 있는 중에도 식사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요. 빈 손이 어색하다면 대화를 이어가면서 물 잔을 부드럽게 잡고 있어 보세요. 꽤나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에 스스로 엄청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팔꿈치로 매력 어필하는 이 순간에도 앞에서 언급한 금지 사항 1,2,3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식사 중에 테이블 위로 팔꿈치를 올리는 행동은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는데,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이것을 이용해서 나를 아주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니까.. 하지 않기 위해서, 또 가끔은 잘 사용하기 위해서 꼭 기억해두어야 하는 테이블 매너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이것을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인데요. 평소에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절대 나오지 않는 것이 바로 테이블 매너입니다.
그렇다면 평소 나의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인데.. 자가검진 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 가서 시험을 볼 수도 없는 나의 테이블 매너 상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구별된 식사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사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만큼은 대화나 음식 자체에 집중하지 말고 나의 매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가 음식을 먹을 때 어떤 소리를 내는지.. 또 다른 사람의 속도를 인식하며 식사를 하는지.. 이렇게 확인하고 싶은 항목에 집중하며 식사를 해보는 것이죠. 이렇게 식사를 해보면 짧은 시간 동안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습관을 발견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예를 들면 국물을 마실 때 유독 후루룩 소리가 크거나, 밥을 절반 이상 먹을 때까지 상대를 한 번도 의식하지 않는다던지.. 음식을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입가에 잔뜩 묻어있는 음식물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의 습관은 혼밥을 할 때 훨씬 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혹시 조금 더 확실하게 알고 싶다면 혼자 식사하는 모습을 거울로 보거나 영상으로 찍어 보세요. 거울 속 또는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이 퍽 낯설고, 내가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라 깜짝 놀랄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것이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 진짜 나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좋지 못한 습관일수록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쉽지 않고, 또 이렇게 하지 않고는 자기 객관화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 나만 몰랐던 나의 테이블 매너. 한 번쯤은 꼭 확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가검진을 통해 알게 된 나의 모습에서 꼭 바꾸고 싶은 무언가가 마음에 진하게 남았다면 당신은 이미 “진단 상태, 매우 양호!!" 그룹에 진입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