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죽음들'을 겪고 며칠 전 쓴 시입니다. 똑부러지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지인들의 죽음'과 그 느낌이 달라 '지인의 죽음들'이라 표현했습니다.
고깃배가 파랑 물고기를 길어 올린다
한 줌 그물을 던지려 벼리고 벼린 인생을
바다에 내주고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을 미뤄 달라는 기도를
눈물처럼 파도에 뿌리고
갈매기 떼가 물 먹은 날개로 햇살을 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