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Merry, Merry !!!
램스울 컬러믹스 / 코바늘 짧은뜨기
크리스마스가 대체 뭐라고.
내 삶에 아무 상관없는 누군가의 생일이고
산타도 루돌프도 지어낸 얘긴데,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느 날과 똑같이 고단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퇴근길에
케익상자를 손에 든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케익이 쏟아질까봐 팔을 제대로 못 움직여 불편한데도
다들 표정이 밝습니다. 미소짓고 있는 사람도 보이네요.
그 순간 크리스마스가 느껴졌습니다.
다들 이렇게 좋다는데, 기다려진다는데,
달리 이유가 필요할까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도
온 세상사람들을 들뜨게 만들다니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울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