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가 가끔은 숨이 막힐 때

by 경제읽는 노마드


오늘은

평범한 하루다.
특별한 일은 없고,
늘 하던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도 어떤 날은,
특히 평일에는
이 평범함이 가끔 숨이 막힐 만큼 무겁게 느껴진다.



역할이 많아진 나이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하루는 점점 ‘역할’로 채워진다.

집에 있으면 아이들 아빠가 되고,
회사에서는 밥벌이를 해야 하는 엔지니어가 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책임에 가깝다.

최근에는 여기에 하나가 더 얹어졌다.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나,
그리고 투자자로서 자산을 들여다보는 나.

하루를 잘게 나누면
나는 늘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된다.



요즘은 블로그가 유독 버겁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이 중에서도 블로그가 가장 어렵다.

들어가는 시간은 분명 많은데
결과는 또렷하지 않다.

매일 습관처럼 확인하는 방문자 수,
조금 늘면 괜히 안도하고
줄어들면 이유를 찾느라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주제는 맞는지,
방향은 틀리지 않았는지,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따라온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

지난 4~5년을 돌아보면
나는 꽤 열심히 살았다.

자산 투자를 준비했고,
실제로 돈을 넣었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감당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다시 점검하는 일상의 반복.

바쁘고, 평범하고,
어찌 보면 성실한 시간이었다.



문득 드는 생각 하나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

틀렸다고 말할 근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마 지금의 나는
무언가를 더 해야 할 시점이라기보다,
잠시 멈춰서
지금까지 걸어온 방향을
조용히 돌아봐야 하는 시점에 서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이 글을 쓰는 이유

이 글에는 결론이 없다.
정답도 없다.

다만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나도 그렇다”라고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그게 가끔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잘못 살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많은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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