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를 수밖에 없는 버튼’ 앞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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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루

​[칼럼] 우리는 왜 ‘누를 수밖에 없는 버튼’ 앞에 서 있는가

​1. 쥐의 집착, 인간의 기대: 간헐적 보상의 함정

​심리학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도 단순한 실험 중 하나가 있습니다. 상자 속에 쥐를 넣고,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버튼을 설치한 것입니다. 이 실험에는 결정적인 조건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먹이가 항상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나오고 가끔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이 단순한 차이는 기묘한 결과를 낳습니다. 먹이가 매번 일정하게 나올 때보다,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 없을 때 쥐는 훨씬 더 미친 듯이, 그리고 더 오랫동안 버튼을 누릅니다.

​이유는 단 하나, '기대'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나올지도 모른다"는 그 작은 가능성, 그 간헐적인 보상이 쥐의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만드는 집착의 굴레를 형성합니다.

​2. 쥐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SNS와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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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가이자 감정기록자입니다. 사람들의 말보다 더 진한 침묵,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카메라와 노트북를 늘 곁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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