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 여, INTJ 남 커플의 경험담
다른 듯 비슷한 ENTP와 INTJ, 이 조합은 MBTI 유형 중에서도 잘 맞는 궁합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커플로써 서로에게 좋은 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오늘은 그간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ENTP 여자와 INTJ 남자의 시각에서 각각 소개해보고자 한다.
INTJ 남자친구의 이런 점이 좋다!
귀 기울여 잘 들어준다.
말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ENTP로써 INTJ 남자친구의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그건 바로 경청을 잘해준다는 것이다. 사실 본인과 관련 없고 재미가 없는 이야기라면 흘려듣기 쉬울 때도 많을 텐데 정말 놀라울 만큼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하나하나 반응해 준다. 리액션이 큰 편은 아니지만 항상 진지하게 들어주고 내가 했던 말들을 시간이 지나도 다 기억해 준다. 우리 커플은 서로 말을 하는 비율이 7:3으로 ENTP인 내가 현저히 높은 비율을 지니는데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매번 똘망똘망한 눈으로 경청해 주는 게 가끔은 놀랍기도 하다.
피드백을 잘한다.
연애를 하다 보면 아무리 잘 맞는 사이더라도 사소하게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서운한 점이 생길 수 있다. 그때마다 나는 나의 생각을 바로바로 남자친구에게 말하는 편이다. 그럼 남자친구는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본인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바로 사과를 하는 편이다. 내 남자친구는 특히 INTJ이자 공대남이어서 내가 원하는 부분을 말해주면 그것을 인지하고 빠르게 보완해 나간다. 남자친구는 원하는 것을 말하면 거의 다 맞춰주는 편이기에 의견 조율만 잘한다면 사실 싸울 편도 거의 없는 편이다.
빈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인다.
INTJ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가장 크게 느낀 특징 중 하나로는 빈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키지 못할 말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며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신중한 편이다. 또 뭔가를 표현할 때 말로 거창하게 표현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INTJ는 사실 겉으로 볼 땐 꽤나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인데 가까워지면 정말 따뜻한 행동을 많이 보여준다. 가까워지기만 한다면 꽤나 오래갈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유형이다.
ENTP 여자친구의 이런 점이 좋다!
*남자친구에게 의견을 물어 작성했다.
사교적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ENTP 여자친구는 사람들을 대할 때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스타일로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할 일이 생기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편이다. 예로 식당에 갔을 때 주문을 먼저 적극적으로 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서서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편이다.
계획을 잘 따라준다.
나는 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 즉흥적이기보다는 계획적인 편이다. 그에 반해 ENTP 여자친구는 즉흥적이고 자유롭다. 그래서 주로 무엇을 같이 하거나 놀러 갈 때 내가 주로 계획을 짜는 편인데 여자친구는 항상 계획을 잘 따라준다. 또 여자친구는 본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편이기 때문에 계획을 융통성 있게 잘 보완해 나갈 수 있다.
배려심 있게 잘 챙겨준다.
ENTP 여자친구는 이성적 이어 보이면서도 굉장히 감성적이고 따뜻한 구석이 많다. 평소엔 쿨한 편이지만 배려심 있게 날 챙겨줄 때가 다수이다. 같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본인의 의견을 고집하기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따라주는 편이다. 또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세심히 물어봐주고, 매일 오늘하루도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도 빠짐없이 해준다.
MBTI로 한 사람을 특정 지어 설명할 순 없겠지만 우리 커플이 느끼는 서로의 장점은 이러하다.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건 서로를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