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밤중에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도망 다니는 성인들을 볼 수 있어요.
추억의 술래잡기 놀이인 ‘경찰과 도둑(경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떤 모임에서는 숨바꼭질이나 얼음땡,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놀이까지 함께 즐겨요.
더 흥미로운 건, 이들이 대부분 서로 처음 보는 사이라는 점이에요.
온라인에서 모인 사람들끼리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말 그대로 함께 달리고 웃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름도 직업도 모른 채 ‘같이 놀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만나는 거죠.
이런 현상이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분명해요.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던 기억, 그 추억을 다시 경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네 친구라는 개념이 거의 사라졌고, 소통은 대부분 비대면에 익숙해졌죠.
그래서 요즘엔 온라인에서 같이 놀 사람을 구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진 걸지도 모릅니다.
이런 변화는 위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요.
요즘 위피에는 이른바 ‘팟’을 구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거든요.
같이 산책할 사람,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잔할 사람, 혹은 그냥 심심할 때 놀 사람까지.
목적은 다르지만 이유는 비슷합니다. 혼자보다는 같이일 때 더 즐겁기 때문이죠.
서로의 자세한 정보나 얼굴을 몰라도 괜찮아요.
같은 동네라는 공통점, 확실한 본인인증, 그리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까지.
게다가 위피는 꼭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동네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오늘 밤, 낯선 사람들과 달리게 될지라도 이상하지 않아요.
어쩌면 우리는 지금 어른이 된 이후 가장 어린 방식으로 다시 연결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새해에는 진짜 연애 하고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