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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 - 양희은(1988)
♬ 챠우챠우(너의 목소리가 들려) - 델리스파이스(1997)
우리집 강아지들을 그리다가 떠오른 노래 두 곡.
사실 한 곡이 더 있지만, 노래가 너무 슬퍼서.. 패스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이적)
둘 다 '강아지'를 소재로 한 곡이다.
양희은의 '백구'는 아마 반려견을 노래한 가요 중 원픽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양희은의 집에서 키우던 개 이름이 백구였다고 한다.
백구는 사고로 죽게 되었는데, 양희은의 동생이 이것을 글(일기)로 적었다.
이것을 가수 김민기가 정리하여 만든 노래다.
이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자신의 어린 시절, 가장 좋은 친구였던
우리집 강아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아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아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노래를 짝사랑이나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고.
그런데~ 이 노래를 만들게 된 여러가지 썰 중에 하나가 바로 개와 연관되어 있다.
노래를 만들때 옆집 '챠우챠우'가 워낙 시끄럽게 짖어댔다고 한다.
이 개짖는 소리가 너무 지겨워서 노래로 만들었다는 썰이 바로 그것이다.
(다른 썰로 델리스파이스가 음악평론가들을 까기 위한 노래라는 썰이 있다.)
그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일단 난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를 때면 우리집 강아지들이 생각난다.
특히.. 폴.(그만 좀 짖어.. 알았다고..)
♬ 백구 - 가사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슬픈 듯이 나만 빤히 쳐다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아픈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음 음 음 음음음 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 뜰엔 아무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 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리켜 주렴아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음 음 음 음음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 날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나나나나나 나나나나 나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렁하고 심술을 부렸지
나나나나나 나나나나 나
음 음음 음 음 음음음 음
♬ 챠우챠우(너의 목소리가 들려) - 가사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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