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표, 노래, 가요, 음악, 봄비, 박인수, 신중현, 하현우, 봄비원곡
♬ 봄비 - 박인수, 신중현(1967? 1971?)
♬ 봄비 - 하현우(2016)
역시 '봄비'하면, 이 노래다!
'무슨 할배냐?' 할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봄비하면 이 노래가 원픽이 아닐까?
(이은하의 '봄비'도 있지만)
난 내가 태어나기 전 노래도 은근히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모두 음악을 하시던 아버지의 덕이다. 난 이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
아주 흐린 날이었고, 비가 오는 날이었다. 정말 봄비였는지는지는 모르지만.
전축(오디오가 아니다.)의 스피커를 통해서 거실 가득 이 노래가 은은히 흘렀다.
박인수의 그 독특한 음색과 신중현의 그 독특한 연주가 빗소리와 참 잘 어울렸다.
아마도 낮잠을 자다가 이 노래를 들었을 거다.
노래를 들으시는 아버지의 팔이나 다리를 베고 누워 노래를 듣곤 했으니까.
그러다 이 노래를 다시 떠올리게 된 것은 '하현우'가 부른 '봄비'였다.
박인수 할배와는 느낌이 다르지만, 역시 하현우는 정말 노래를 잘 부른다.
나도 이렇게 불러봤으면 싶지만.. 뭐.. 마음만 그렇다.
진짜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악기가 아니라 노래를 가르치셨어야 했는데.. ㅜㅠ
자랑은 아니지만, 솔직히 노래는 제대로 배웠으면 정말 잘 불렀을 것 같다.
악기는 아버지를 닮지 못해 정말 잼병인데, 노래는 그래도 아버지를 닮아서 아주 약간 하는지라.
#PS
근데 이 노래의 원곡을 부른 가수는 박인수가 아니다.
원곡은 1967년 이정화가 부른 봄비가 원곡이라고 한다. 흠..
이 원곡은 나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다.
♬ 봄비 - 이정화(1967)
♬ 봄비 - 가사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근데 왠지 '이슬비 나리는~ 길을 걸으며어언~' 이라고 불러야 맛이 산다)
봄비에 젖어서 길을 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가 내리네(끝날 때까지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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