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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Dec 10. 2024

♬ 원탁의 기사 주제가(1979-1981)

선곡표, 원탁의기사, 저항, 민주주의, 계엄, 탄핵, 대한민국

https://youtu.be/7pno2mkjcv4?si=xUghVtGPNhcQzLBP

♬ 원탁의 기사 주제가(1979? 1981?)


옛날(이라고 해도 될 정도 인) [원탁의 기사]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지금은 정신줄을 놓아버린 고봉수(KBS)에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이다. 

첫 방영은 1980(또는 1981)년도였지만, 내가 본 것은 1985년 재방영했던 때였을꺼다. 


- 원탁의 기사(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rhplusoo/221079505625)



내용은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었다. 

1985년도는 내가 꽤 어렸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대충은 기억하고 있고, 주제가는 완전히 기억하고 있으며,

나에게 최초로 '비공정(飛空艇/airship)'을 알려준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이 주제가를 들고왔냐고? 이유는 하나다. 


'원탁의 기사 주제가'는 '만화주제가' 이면서 

동시에 당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대학생 삼촌, 이모들이 부른 저항의 노래이기도 했다. 


내가 한동안 잊고 있던 이 노래를 소리내서 다시 부른 것도

내가 대학생이 되고 나간 첫 집회에서 였다.

물론 그때는 민주화 시절의 학생운동은 완전히 끝물 중에서도 끝물이었고,

그 의미나 행동도 어떤 면에서는 빛이 바래지고 있던 시기였지만.

'이 노래를 지금도 부른다고?'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노래가 불리게 된 이유는 애니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아마도 그건 가사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솔직히 그 집회에서 이 노래를 부르던 내 또래들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주제가 인건 모르고 

그냥 선배들이 알려줘서 아는 친구들도 많았다. 


지금은 굳이 이 노래가 아니더라도 부를 노래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난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면서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 노래의 가사가 비록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이 노래를 부르던 삼촌, 이모들이 바라던 대한민국과 

지금의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은 결코 다른 대한민국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노래를 따라불러보면서 다시금 이 마음을 되새겨본다. 




#PS

이 차가운 칼바람에도 묵묵히 국회 앞을 지키는 많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당신과 나, 우리는 대한민국이고, 우리가 진정한 대한민국이다. 


-언제나 감사한 우리 국민들(사진출처 :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91900011)




♬ 원탁의 기사 주제가 - 가사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나라의 백마가 울부짖는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바람을 가르는 갈기


나 소리 높이 외친다.

나 소리 높이 외친다.


위대한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오늘도 달린다.


#선곡표, #노래, #만화영화, #주제가, #민주주의, #저항, #대한민국, #계엄, #윤석열을탄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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