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 기반 스마트 기기 확장, 듀얼심 시대 등 eSIM과 관련된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USIM은 알겠는데 eSIM은 무엇일까?
eSIM(Embedded 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은 내장형 SIM 이다. 흔히 핸드폰을 바꿀때 같이 옮겨주는 SIM카드가 핸드폰 기기내에 탑재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기를 변경할 때마다 사용자 정보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인데, 왜 미래시장 규모와 응용가능성이 크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로, 공간 절약이다. eSIM은 다시말해 공정기술 발달로 USIM을 작게 만든 것이다. 작게 만든만큼, 여분의 공간을 설계마진으로 활용하여 배터리나, 다른 IC칩의 크기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슬림한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장점은 스마트워치 등의 크기가 작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2019년 스마트워치의 75%가 eSIM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로, 프로비저닝(Provisioning)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프로비저닝이란 시스템의 자원을 할당, 배분하여 필요시 즉시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쉽게말해 핸드폰의 경우, 고객 스스로도 개통할 수 있으며 통신사의 이동 또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한 eSIM은 클라우드와의 연결성도 뛰어나 프로필 관리와 다른 디바이스로의 확장성도 좋다.
이러한 eSIM의 장점은 사물간의 통신이 가능한, 즉 다가오는 IOT시대에 활용가능성이 높다. IOT 모듈을 구성하는 수많은 기기들의 정보를 원격으로 제어가능하며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SIM카드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없이 해당 지역의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데이터 요금제를 구입하여 원격으로 개통할 수 있다.
현재 eSIM 생태계는 애플과 같은 선도적인 업체들과 통신사가 그 기술에 투자하고 그들의 서비스에 활용함에 따라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eSIM이 탑재되는 스마트 기기는 점차 증가할 것이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된 기업은 수익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편리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