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얼바인 고수 Mia Kim
Oct 15. 2024
마이클 잭슨을 만났던 날
간증: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오늘은 내 인생 가장 큰 간증 거리 ㅋㅋㅋㅋ
마이클 잭슨을 만난 날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때는 1996년 10월.
마잭은 한국에 공연을 하러 왔습니다.
저는 96년도 11월에 있을 수능을
딱 한달 남겨놓은 시점이었고요.
무슨 말도 안되는 놀라리 청소년 마인드였는지...
칭구랑 만나서 D- 1달 기념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마이너스 100일 파티도 다 해놓은 상태였지요.
D-50일 파티도 해놓았고요.
그러니 이제 공부만 하면 되는거였어요.
그런데 또또 기념을 하기로 한거에여.
디 마이너스 한달을.
만났습니다.
우린 그날 쫌 특이한걸 하기로 했어요.
당시에 저는 그 대 마이클이 한국에 왔는데
수능 따위 때문에 공연을 못 보러 간다는게
너무 맘 상했던 시기였거든여.
그래서 친구랑 마잭이 묵는다는
서울 W모 호텔에 가보기로 했어요.
왜?
그냥 재미로요.
갔다가 혹시라도 코배기라도 보면 좋은거고,
아님 그냥 지하철 타고 나들이 잘 했다 생각하자 하고요.^^
따블유 모 호텔에 갔습니다.
아니 무슨 장난인건지...
사람들이 웅성웅성
지하 홀 같은데로 가더군요..
물어보니까 마잭이 오늘 저 지하에 있는
볼룸에서 행사를 참여할거래요.
그래서 우리도 따라갔어요.
그리고 저는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날 괴롭히는 어떤 인간보다)
사랑하신다면,
꼭 오늘 마이클을 보게 해주세요."
당시 만 18세의 나는 어린 소녀이다 보니,
기도가 저 따위네요 ㅋ
당시 나를 엄청 괴롭게 하던 사람이 있거든요.(가족임)
그 사람보다 사랑한다면 이라니 ㅎㅎ....
아마 엄청스레 짯응이 났던거 같습니다. ㅎ
그랬더니
바
로
그
때.
어떤 재벌 사모님 같이 생긴 세 중년 부인들이
그 볼룸에서 나오시면서
우리에게 오시더니
"학생들 저 홀 들어가서 마이클 잭슨 보고 싶지? 우린 지금 바뻐서 어디 가야되니 학생들이 이 스티커 붙이고 들어가"
하며 스티커를 저희 가슴에 딱 붙여주시는거여요.
그
래
서
붙이고 들어갔습니다.
아닛 진짜 있더군요. 팝의 황제 마이클님.
소년소녀 합창단 와있었고
약간 부페 같은 것도 있었고
당시 최고의 인기 스타이던
김0호 님
채0라 님
이 계셨습니다.
카메라, 기자들도 있었고요.
물론 들어갔다고 사인한장 받지도 못했어요.
3미터 안으로 못들어가거든요 ㅋ
경호원도 많았고,
약간 귀빈 같은 사람만 악수하고
이랬던 분위기로 기억합니다.
암튼 가까이서 보긴 본거죠 팝의 황제ㅎㅎ.
그렇게해서 어마무시한
수능 디 마이너스 한달의 추억을 만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니 수능이 한달남은 수험생이 어디를 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만약 내 아들이 현재 SAT를 한달 앞두고 최고 인기가수 땡땡땡을 만나러 간다면?
-->사실 전 아이가 원한다면 제가 데려다 줄거에요^^
애니웨이
그건 그렇고
그래서
마이클 잭슨을 보고 싶다고
그날 진짜 만난게 제 인생의 가장 큰 간증거리 입니다.
여러분!
Be careful for what you wish for,
cuz you might just get it in one second.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굳이 명할 필요도 없이
진짜로 씌게 바라는건 씌게 이루어져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애들과 남편데리고 미국와서 살고
미국에서 일할거라는거 그 바램이
너무 다 정확하게 이루어져서 부담 신기합니다.
앞으로의 바램에도 좋은걸 많이 채워나갈려고요.
진짜 이뤄질수도 있으니까.
아 물론..
제 인생에도 맘대로 안된게 수없이 많고
제 특이한 점은 그런건 기억하지 않습니다 ㅎㅎ
아니 사실 기억을 잘 못 ...합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 ㅋ...
암튼 오늘은
진짜 내 인생의 가장 유니크 하고 선명한
바람대로 이루어진다의 예시를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