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타는 듯할 때 의심해야 할 질환 2가지

May 8. 2025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
하루 종일 활동하거나 오래 서 있었을 때 발바닥이 타는 듯하거나 뜨거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 피로나 온도 때문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이러한 발바닥 열감은 신경 관련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발목터널증후군과 말초신경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바닥 열감, 단순한 증상일까요?

발바닥 열감은 불에 데인 듯한 느낌, 뜨거운 바닥을 걷는 듯한 감각,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표현되며 특히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감각 이상이 동반된 열감은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 안쪽에서 발바닥으로 이어지는 경골신경이 주변 구조물에 의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처럼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주로 한쪽 발바닥에서 화끈거리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엄지부터 셋째 발가락까지의 감각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밤이나 휴식 중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발목 안쪽을 손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찌릿한 자극이 퍼지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말초신경병증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 만성 음주, 신장질환, 약물 부작용,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손상된 신경은 감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되어 열감, 저림, 감각 저하와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양쪽 발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종아리까지 불편함이 퍼지기도 합니다.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 통증보다는 감각 저하만 남기도 합니다.

두 질환은 어떻게 다를까요?

발목터널증후군은 신경이 압박되어 생기는 문제로, 한쪽 발에서 국소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말초신경병증은 신경 자체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문제로, 양쪽 발에 걸쳐 광범위하게 열감이나 감각 저하가 생깁니다.

특히 말초신경병증은 기저질환인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증상을 자세히 듣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의 반응을 확인한 뒤, 필요 시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를 통해 진단을 진행합니다.
또한 초음파나 MRI를 활용해 발목 주위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