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림과 통증이 발생? 이상근 증후군

Aug 29. 2025

안녕하세요. 바르게 진단하고 바르게 치료하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

허리 통증 없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허리 디스크를 의심하지만, 막상 검사를 해보면 허리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상근 증후군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근 증후군이 무엇인지, 그리고 허리 디스크와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근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이상근은 엉덩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작은 근육으로, 다리와 고관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손상되면 경련이나 부종이 생기고, 그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이상근의 문제로 좌골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질환을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엉덩이 안쪽 깊은 통증과 다리로 이어지는 저림이 특징입니다.

이상근 증후군의 원인은 뭔가요?

이상근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근막통, 대좌골공이라는 구멍에서 이상근에 의한 신경혈관 압박, 천장관절 기능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이며,

또한 이상근이 비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좌골신경의 해부학적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은 어떻게 다를까요?

두 질환은 증상이 유사해 혼동되기 쉽지만, 몇 가지 차이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는 대개 허리 통증이 먼저 발생하고 이후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반면, 이상근 증후군은 허리 통증 없이 엉덩이부터 시작해 다리 쪽으로 퍼지는 양상이 많습니다. 또한 이상근 증후군은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을 때처럼 엉덩이에 압박이 가해질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반면 허리 디스크는 허리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이상근 증후군은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신체검사를 통해 이상근 부위를 눌러 통증을 확인하거나, 다리 움직임에 따른 신경 증상을 살핍니다. 필요시 MRI 검사를 통해 디스크 탈출 등 허리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것을 확인하며 진단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합니다.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통해 긴장된 이상근을 이완시키고, 좌골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이나 신경차단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은 재발을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특히 다리를 꼬는 습관이나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엉덩이와 다리 통증을 단순히 좌골신경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근본 원인이 허리에 있지 않다면, 아무리 허리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됐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