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저리고 화끈거리나요? ‘발목터널증후군’ 의심

by 원흥바른신경외과

Sep 10. 2025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

오늘은 발바닥과 발목 부위의 저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인 발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운동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해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 안쪽의 좁은 공간, 즉 ‘터널’ 안에 위치한 후경골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신경병증입니다.

이 부위는 뼈와 인대에 의해 감싸져 있기 때문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기면 쉽게 압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에서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처럼, 말초신경이 좁은 공간에서 눌리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바닥과 발가락의 저림이나 화끈거림, 발목 안쪽에서 시작되어 발 전체로 퍼지는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낮 동안 지속적으로 눌렸던 신경이 휴식 중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근력 약화로 인해 보행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왜 생기나요?

이 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발목 주변의 외상이나 골절, 염좌입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전신 질환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으며, 평발, 족저근막염, 무리한 발 사용, 불편한 신발 착용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낭종이나 종양처럼 공간을 차지하는 병변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및 전기 생리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의 전도 속도와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근전도 검사는 신경 압박의 정확한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보조기나 맞춤형 깔창으로 압박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감각 저하 및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후경골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절개하여 신경을 감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소 또는 수면 마취로 시행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예방과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예방을 위해서는 발에 잘 맞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발이 있는 경우에는 족저근막 스트레칭이나 교정 깔창이 도움이 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의 한마디

발목터널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보행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만 넘기지 말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는 여러분의 건강한 발걸음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