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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가?

by 안젤라

2025년 1월 3일


예수님 시대와 바울 시대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구원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의 백성의 정의가 어떻게 확장되고 변모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학적 전환점입니다. 이 변화는 율법 중심의 구원에서 믿음과 은혜 중심의 구원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율법에서 배제된 자들을 구원하시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기존의 유대교적 패러다임을 뒤흔들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율법을 기준으로 "의로운 자"와 "죄인"을 구분했으며,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자들이 의롭다 여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율법에서 의로운 자들을 책망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자로 여겨졌으나, 예수님은 그들이 율법의 본질인 정의와 긍휼, 믿음을 무시하고 형식적인 율법 준수에만 집착한다고 비판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버렸도다." (마태복음 23:23)

그들은 성전 중심의 신앙과 외적인 행위를 중요시하며, 참된 회개와 내면의 변화를 간과했습니다.

율법에서 배제된 자들을 받아들이심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 병자, 여인들, 이방인 등 당시 율법 체계에서 배제된 자들을 찾아가시며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세리 마태를 부르심 (마태복음 9:9-13):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제자로 삼으시고,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요한복음 4:7-26):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멸시하던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며, 참된 예배는 장소나 민족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임을 가르치셨습니다.

간음한 여인 (요한복음 8:1-11): 율법에 따르면 돌로 쳐야 할 여인을 용서하시며, 죄인이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예수님의 사역은 율법에서 의롭다 여겨지던 자들을 책망하시고, 오히려 율법에서 배제된 자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하셨습니다. 이는 율법이 아닌 은혜와 믿음을 통해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바울 시대: 율법을 초월한 이방인의 수용

예수님의 사역 이후, 초기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포함되는 공동체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적 관습과 새로운 은혜 중심의 복음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의 갈등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율법(특히 할례와 정결 음식 규례)을 지키지 않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배제하려 했습니다. 예루살렘 공의회(사도행전 15장):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이방인도 구원받으려면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들이 논의한 끝에, 이방인들에게 율법의 전부를 강요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바울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하지 않으려는 베드로를 공개적으로 책망하며, 율법보다 은혜와 믿음이 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바울의 논증: 율법과 믿음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아브라함을 예로 들며, 구원은 율법 이전에도 믿음을 통해 주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로마서 4:3)

율법은 죄를 드러내고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을 보여주지만, 죄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율법으로는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로마서 3:20)


패러다임의 완성

바울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신 분임을 선포하며, 구원이 민족과 율법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로마서 10:4)


오늘날 교회 공동체의 도전


교회 내 선과 악의 공존

예수님은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통해 교회 안에도 선과 악이 공존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마태복음 13:30)

->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참된 성도와 거짓된 자들이 함께 존재하며, 이는 종말의 때 하나님의 심판으로 분리될 것입니다.


영적 준비의 중요성

열 처녀 비유는 종말을 대비한 성도의 준비를 강조합니다. "준비하지 아니한 자들은 문이 닫히고... 나를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마태복음 25:10-12)

--> 성도는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 영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거짓 목사와 선지자에 대한 분별

예수님은 거짓 목사와 선지자를 경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태복음 7:16)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거짓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참된 성도의 길

예수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참된 성도의 모습과 거짓 신앙의 위험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교회 안에서도 선과 악이 공존하므로, 성도는 내적 믿음과 성령의 열매를 통해 참된 신앙을 증명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와 말씀을 기준으로 거짓된 지도자를 분별하며, 좁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초로 삼아, 환난과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이러한 도전을 통해 참된 성도로 살아가는 길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이 알곡으로 자라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진정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시며, 좁은 길을 걷는 용기와 말씀 위에 집을 짓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보너스>

로마서 8장은 바울의 가르침 중에서도 성령의 역할과 믿음 안에서의 삶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로마서 8:1-4: 생명의 성령의 법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은 죄로 인해 정죄받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구속이 죄의 대가를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성령의 역사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율법은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죄를 해결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이를 해결하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죄를 정하사: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어 죄를 대속하시고 심판하셨습니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성령을 따라 살 때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이룰 수 있습니다.


로마서 8:5-11: 육신과 영의 대조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을 따르는 삶은 세속적이고 죄에 치중하며, 영을 따르는 삶은 하나님의 뜻에 집중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은 죽음을 가져오고, 영은 생명과 평안을 가져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릅니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육신을 좇는 자들은 하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면 육신을 따르지 않고 영을 따르는 삶을 삽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도 부활의 생명을 얻습니다.


로마서 8:12-17: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우리는 더 이상 육신의 요구에 따라 살 필요가 없습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성령의 도움으로 죄의 행위를 죽이면 생명을 얻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는 두려움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성령님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증하십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유업을 상속받습니다.


로마서 8:18-25: 장차 올 영광과 소망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올 하나님의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조차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피조물은 인간의 죄로 인해 허무함에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해방되어:

피조물도 구속받아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죄로 인해 피조물 전체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속으로 탄식하며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우리도 몸의 부활과 완전한 구속을 소망합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소망이 이루어진 것을 보는 것이 소망이 아니니:

믿음으로 바라보는 구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 속에 있습니다.


로마서 8:26-30: 성령님의 도움과 예정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조차 도우십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예정하셨습니다.


로마서 8:31-39: 그리스도 안에서의 승리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니,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해칠 수 없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예수님의 사랑은 그 어떤 것에서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모든 고난과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며, 우리의 구원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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