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엄마품이 제일좋아
민들레네 집 막내 아기는
오늘도 잠에서 깨지 못해
오후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눈을 비비며 일어났어요
"보들보들 보송보송
따끈따끈 포실포실
나는 엄마품이 제일 좋아
엄마품에서 자는게 좋아"
"그래, 우리 아기는 커야해서
지금처럼 푹 자도 괜찮아"
느릿느릿 아기민들레는
내가 크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어요
"엄마 나는 크면 어떻게 되는 거야?"
"우리 아기는, 키가 점점 더 클 거고
노란 옷이 잘 어울릴 수도 있고
하얀 옷이 잘 어울릴 수도 있어
그리고 점점 더 강해지고 멋있어질 거야"
그리고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이
궁금해졌어요
"그러면, 엄마는 어떻게 생겼었어?"
"엄마는 노란 옷이 참 잘 어울렸단다.
동네에서 키도 제일 크고
늘 자신감 있고 당당했어!"
"우리 엄마는 멋쟁이였구나!
엄마는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
아기민들레는 엄마와 함께라면
늘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까르르 까르르
재잘재잘
소곤소곤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 밤이 찾아왔어요
반--짝
반------- 짝
밤하늘에 별이 보이고
차르르--------
밤하늘의 달빛도 보며
스르륵.........
눈이 감기려다
엄마가 궁금해졌어요
"엄마, 그러면
엄마도 엄마가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