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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3년 차, 이직 준비 체크리스트

by 소소한HR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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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선 슬슬 책임감을 요구하고, 시장에선 “경력직”이라고 평가하죠. 하지만 애매하죠. 어느 순간 ‘일은 익숙한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남들과 비교되면서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그럴 땐 무작정 이직부터 하지 말고, '준비된 이직'을 위한 자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제가 인사담당자이자 커리어 고민을 많이 해온 사람으로서 정리해 본 실전형 체크리스트, 함께 살펴볼까요?


1️⃣ 지금까지의 경력을 수치화해 보세요

"일은 해왔는데, 이게 이직에 도움이 될까?" 하지만 포인트는 이거예요: "내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설명할 수 있을까?" 단순히 “운영을 맡았다”, “고객 응대를 했다”가 아니라,


✔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 어떻게 접근했고

✔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 특히 숫자와 지표를 활용하면 강력해져요!


� 예시

❌ “CS업무 담당”

✅ “고객 응대 매뉴얼 개선 → 1:1 문의 응답 시간 30% 단축”


경력을 '서술형'이 아닌 '성과형'으로 바꾸는 게 핵심!


2️⃣ 채용 시장에서 ‘먹히는 언어’를 익히세요

3년 차는 업무 경험도 쌓였고, 적응력도 있는 매력적인 인재입니다. 하지만 그 매력을 채용 시장에 맞게 보여줘야 하죠.


� 직무 키워드 분석하기

✔ 내가 희망하는 직무 포지션 공고 10개 이상 모아 보기

✔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단어, 자격, 업무 범위 표시

✔ 내가 가진 경험과 연결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체크


� 예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Slack 협업" 같은 키워드가 반복된다면? � 내가 그걸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이력서에 드러내야 합니다.


"이직은 시장에서 통하는 언어로 나를 포장하는 마케팅"


3️⃣ 이직의 이유를 ‘성장’으로 재정의하세요

“팀장 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서요...”, “일이 루틴화돼서 너무 지루해요…”, 많은 분들이 이런 이유로 이직을 고민해요. 물론 당연한 이유입니다. 저도 공감해요. 하지만! 이직 사유가 '도망'에서 끝나면, 또 같은 문제를 반복하게 됩니다.


� 그래서 필요한 건 바로 ‘이직의 방향 설정’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가장 몰입됐나요?

어떤 리더 스타일이 나와 맞았나요?

나는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싶나요?

돈, 안정성, 배움 중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에 답을 찾으면,

✔ 직무 방향이 잡히고

✔ 회사 선택 기준이 생기고

✔ 면접에서도 스토리텔링이 탄탄해집니다.


이직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직준비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4️⃣ 조직문화와 나의 ‘케미’ 따져보세요

회사에 오래 다닐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조직문화와 나의 일 스타일이 맞는가?입니다. 연봉, 복지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방식”이 맞아야 번아웃이 줄고, 적응이 빨라요.


� 체크리스트 예시:

회의 방식: 문서 중심? 말로 해결?

피드백 방식: 솔직하게? 조심스럽게?

업무 분장: 자율적? 분명하게 정리돼 있음?

팀 분위기: 수평적? 권위적?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현직자 네트워킹, 면접 등에서 유추가 가능해요


"좋은 회사는 모두에게 같지 않습니다, 나에게 맞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5️⃣ 최종 점검! 이직 준비 체크리스트 ✅

지금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항목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완료된 항목이 많을수록, 당신은 ‘준비된 이직자’입니다. �


� 3년간의 업무 경험을 수치 중심으로 정리했다

� 내 직무 관련 키워드를 정리해 봤다

� 이직의 이유가 아니라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 조직문화나 업무 스타일 기준이 생겼다

� 이직 희망 기업 리스트와 이유가 정리돼 있다


당장의 불안을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나를 단단히 정리하고 방향을 잡는 것. 이직은 결국 자기 이해의 깊이에서 시작됩니다. 스스로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다음 스텝을 주체적으로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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