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슬슬 책임감을 요구하고, 시장에선 “경력직”이라고 평가하죠. 하지만 애매하죠. 어느 순간 ‘일은 익숙한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남들과 비교되면서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그럴 땐 무작정 이직부터 하지 말고, '준비된 이직'을 위한 자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제가 인사담당자이자 커리어 고민을 많이 해온 사람으로서 정리해 본 실전형 체크리스트, 함께 살펴볼까요?
"일은 해왔는데, 이게 이직에 도움이 될까?" 하지만 포인트는 이거예요: "내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설명할 수 있을까?" 단순히 “운영을 맡았다”, “고객 응대를 했다”가 아니라,
✔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 어떻게 접근했고
✔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 특히 숫자와 지표를 활용하면 강력해져요!
� 예시
❌ “CS업무 담당”
✅ “고객 응대 매뉴얼 개선 → 1:1 문의 응답 시간 30% 단축”
경력을 '서술형'이 아닌 '성과형'으로 바꾸는 게 핵심!
3년 차는 업무 경험도 쌓였고, 적응력도 있는 매력적인 인재입니다. 하지만 그 매력을 채용 시장에 맞게 보여줘야 하죠.
� 직무 키워드 분석하기
✔ 내가 희망하는 직무 포지션 공고 10개 이상 모아 보기
✔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단어, 자격, 업무 범위 표시
✔ 내가 가진 경험과 연결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체크
� 예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Slack 협업" 같은 키워드가 반복된다면? � 내가 그걸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이력서에 드러내야 합니다.
"이직은 시장에서 통하는 언어로 나를 포장하는 마케팅"
“팀장 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서요...”, “일이 루틴화돼서 너무 지루해요…”, 많은 분들이 이런 이유로 이직을 고민해요. 물론 당연한 이유입니다. 저도 공감해요. 하지만! 이직 사유가 '도망'에서 끝나면, 또 같은 문제를 반복하게 됩니다.
� 그래서 필요한 건 바로 ‘이직의 방향 설정’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가장 몰입됐나요?
어떤 리더 스타일이 나와 맞았나요?
나는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싶나요?
돈, 안정성, 배움 중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에 답을 찾으면,
✔ 직무 방향이 잡히고
✔ 회사 선택 기준이 생기고
✔ 면접에서도 스토리텔링이 탄탄해집니다.
이직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직준비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회사에 오래 다닐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조직문화와 나의 일 스타일이 맞는가?입니다. 연봉, 복지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방식”이 맞아야 번아웃이 줄고, 적응이 빨라요.
� 체크리스트 예시:
회의 방식: 문서 중심? 말로 해결?
피드백 방식: 솔직하게? 조심스럽게?
업무 분장: 자율적? 분명하게 정리돼 있음?
팀 분위기: 수평적? 권위적?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현직자 네트워킹, 면접 등에서 유추가 가능해요
"좋은 회사는 모두에게 같지 않습니다, 나에게 맞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지금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항목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완료된 항목이 많을수록, 당신은 ‘준비된 이직자’입니다. �
� 3년간의 업무 경험을 수치 중심으로 정리했다
� 내 직무 관련 키워드를 정리해 봤다
� 이직의 이유가 아니라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 조직문화나 업무 스타일 기준이 생겼다
� 이직 희망 기업 리스트와 이유가 정리돼 있다
당장의 불안을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나를 단단히 정리하고 방향을 잡는 것. 이직은 결국 자기 이해의 깊이에서 시작됩니다. 스스로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다음 스텝을 주체적으로 선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