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학기!

by 김소희

초, 중, 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슬슬 시작되고 있다. 나의 방송대 여름 방학은 끝나가고 있다.

두둥!

7월 17일에 2학기 수강신청을 시작하였다.


1학기때는 뭐가 뭔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투성이었다.

안내문에 따라 클릭 - 기본으로 묶인 3학년 1학기 수업을 클릭 - 끝!

그렇게 나의 첫 학기 수강 신청이 완료했었다.

학과이름이 '보건환경안전학과'라서 보건 / 환경 / 안전 관련 수업이 모두 섞여 있다.

패키지 수업을 선택했던 1학기때는 이 세 장르를 고루 섞여있었다.

사실 그때는 무슨 수업이 보건이고 안전이고 환경인지 잘 몰랐다.

덕분에 평생 접할 일 없을 것 같았던 보험 분석을 해보고 리서치 진행 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나름 재미있었다.

한 학기 수업을 듣고 나니 수업 내용을 보고 과목을 구분하게 되었고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감이 잡혔다.


2학기에 신청을 앞두고 수강가능한 과목을 알아보았다. 과목 이름만 보니 뭘 배우는지 감이 안 오는 과목들도 더러 있었다.

다행히 나처럼 헤매고 있을 학생들을 위해 유노캠퍼스에서 임시로 모든 강의 1화를 열어주었다.

오호! 아주 좋았어. 탐색 들어가자.


보건, 안전 관련 수업을 다 빼내고 빈자리를 다른 학년의 환경과목을 끌어와 채웠다.

"이래도 되는 건가?"

살짝 불안해하면서도 그렇게 했다. 평소 이런 과감한 선택보다 안전제일 주의자인 나였다.

'뭐 이럴 때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보는 거지~'

주식에서는 하지 못하지만 공부에 있어서는 과감했다.

그리고 또 하나.

몇 날 며칠을 고민하게 했던 환경화학이 있다.


튜터 쌤이 있던 1학기때 일이다.

어떤 학생이

"2학기때 추천하는 수업이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에 환경화학을 추천했다. 어렵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이다.

어렵지만

어.렵.지.만

어..렵..지..만...!

나는 1학기때 프라임칼리지 일반화학을 추가 신청하여 수업을 들었다. (마흔 넘은 대학생 1 참고)

그 수업을 충격과 공포였다. 첫째 너무 어려웠고, 수업을 듣고 또 들어도 진짜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박교수님의 수업!

환경화학도 박교수님의 수업이다. 겁이 덜컹 났다.

튜터쌤이 왜 '어렵지만'을 붙였는지 알 것 같았다.

일반 화학만큼 환경 화학도 앞이 캄캄한 과목이구나 느낌이 왔다.


잘 생각해 보면 이 전 일반수업 때는 내가 화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약해서 어려웠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그래. 그랬을 거야. 한번 들었으니 두 번 들으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아니야! 바보야. 이거 들으면 학점 폭망이야! 당장 도망쳐! 그 수업을 절대 안 돼!

두 마음이 피 튀기는 혈전을 벌였다.

등 돌리고 외면하고 싶기도 하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요상한 심리다.



긴 고민의 끝은 한순간의 클릭으로 끝이 났다.

최종적으로 3학년 2학기 환경 관련 수업과 실내공기오염관리, 환경대체에너지....... 환경화학까지 담아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학기는 환경에 올인이닷!


1학기보다 더 힘들 것 같은 이 불안함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