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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造花)

by 공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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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탁 위에 놓여있는 꽃

사실 조화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꽃의 가치는 아름다움에 있는 건가?

그럼, 아름다움에 지속성까지 더하면

조화가 생화를 이기는 건가?

저 조화는 생화를 이겼기 때문에

우리 집 식탁 위에 한 자리하고 있는 것인가?

생화의 '생'이라는 가치는

'사'가 있기 때문에 높은 것이라면

'사'가 있는 '생'의 가치는

결국 아름다움의 '지속성' 가치에

밀려버리는 것인가?

그렇다면 꽃의 가치는 무엇인가?

꽃의 가치를 논하는 이 생각의 가치는

과연 가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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