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일기숙제 겨우 쓰던 나.
대학 때는 전국 동아리에 가입해서 친해진 친구, 동생, 선배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걸 좋아했다.
군대 간 친구들에게 편지 보내며 시간을 보냈다.
그게 글 쓴 이력의 전부다.
코로나 시기 2020년 봄, 어두운 마음 가득한 시기에 한 블로그를 매일 읽었다. 사교육을 시키지 말자는 존리 경제 전문가 글에 그러지 못한 나를 반성하던 중이었다. 그 블로거는 30대 아들 둘 아빠인데 자기는 그래도 시킬 거라고 했다. 남의 말에 동조를 잘하는 성향이 있다. 들어보니 그 블로거 말도 맞아 보였다.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날 이후로 그 블로거글을 매일 읽게 되었다. 그는 부아 c였다.
직장인인데 사람들과 안 친하다고 했다. 부서 처음으로 추억을 위해 캐나다 아빠 육아휴직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더니 정말 떠났다. 캐나다에서도 글을 쓰기에 읽었다. 인스타에 캐나다 생활을 올린다는데 허영덩어리 인스타라는 편견이 있어하지 않았다.
일요일 낮 3시 정도에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목소리가 궁금했다. 얼굴도 보여주는 걸까? 싶었다. 점심 모임을 하고 차를 마시러 간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있지만 너무 듣고 싶었다. 외딴 카페였는데 혼자 편의점에 가서 하얀색 이어폰을 처음으로 샀다. 이리저리 해보다가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너무 신기했다.
한국에 들어오더니 적응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더니 추석 지나 퇴직할 거라고 했다.
퇴직하고 팬딩이라는 곳에 온라인 수업을 연다고 했다.
궁금했다.
그래서 수업료를 내고 팬딩이란 곳에 가입했다.
날마다 글을 쓴다고 했다.
나도 한 번 썼다.
나는 그렇게 발을 들여놓았다.